티스토리 뷰
영화 진범 결말 그녀의 선택
영화 진범 결말 알려드리겠습니다. 이 영화는 2019년에 개봉한 영화로 러닝 타임은 100분입니다. 스릴러 장르이면서 마지막까지 누가 진짜 범인인지를 파헤치는 과정이어서 평소 스릴러 장르를 좋아한다면 이 영화 한번 봐보시길 바랍니다.
갑작스러운 아내의 죽음
영훈은 갑자기 부인이 죽임을 당합니다. 하지만 무슨 이유 때문에 부인지 죽임을 당했는지 그 원인을 알지 못합니다. 심지어 범인이 누구인지도 모릅니다. 이 상황에서 경찰 역시 당황스럽기는 마찬가지이고, 가장 최근에 그 집을 방문한 사람이 누구인지 그의 dna를 찾아내는 것이 경찰이 해야 할 일입니다. 그리고 경찰은 마침내 범인으로 한 사람을 지목하게 됩니다.
그가 범인일까
경찰이 범인으로 지목한 사람은 바로 영훈의 둘도 없는 친구인 준성입니다. 참고로 영화를 보면 영훈 가족과 준성 가족은 가족이라는 표현이 나올 정도로 서로 왕래가 있었던 사이입니다. 그래서 영훈은 경찰의 주장을 믿을 수 없습니다. 경찰이 준성을 범인으로 주장하는 이유는 바로 영훈의 부인 혈흔이 준성의 머리카락에 묻어있었기 때문입니다. 영훈은 이 주장을 믿을 수가 없어서 준성 부부가 평소에 자신의 집에 자주 왕래했던 사람들이라고 말합니다. 준성이 절대로 범인일 수 없다고 이야기하지만 경찰은 아무리 자주 왕래를 했다고 해도 머리카락에 피가 묻어있다는 점은 그 시간에 바로 방문한 사람일 수밖에 없다는 주장을 내세웁니다. 그렇게 해서 준성은 옥살이를 하게 됩니다.
억울한 준성
준성은 범인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그의 부인이 면회를 올 때마다 자신이 범인이 아님을 영훈에게 알려주라고 합니다. 준성의 부인인 다연은 어떻게든 자신의 남편이 범인이 아님을 밝혀내려고 합니다. 그녀가 할 수 있는 일은 영훈을 찾아가서 사정하는 일입니다. 하지만 영훈은 부인이 죽고 난 이후, 집에 들어오지 않고 계속해서 모텔 생활을 전전합니다. 그에게는 집으로 돌아가는 그 순간이 자신의 부인을 떠올리는 일이며, 참혹했던 그 사건의 현장과 마주하는 일이기에 영훈은 자신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두문불출하는 생활을 이어오고 다연은 이런 영훈의 속마음도 모르고 어떻게든 남편을 살리기 위해 영훈이 있는 곳을 찾아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드디어 그녀는 영훈이 머물고 있는 모텔을 찾게 됩니다.
영훈에게 사정하는 다연
다연은 영훈에게 자신의 남편을 살려달라고 부탁합니다. 하지만 영훈에게는 준성이 진짜 범인인지 아닌지 해명하는 게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준성이 진짜 범인이 아니라는 것이 밝혀진다고 해도 영훈에게는 자신의 부인이 살아서 돌아오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다연이 찾아가고 난 이후, 영훈의 마음에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하고 그 변화는 준성을 도와줘야겠다는 마음이 아닌 진짜 범인을 어떻게든 잡아내야겠다는 마음으로 변합니다.
180도로 변한 영훈
하루하루 피폐한 삶을 살아가던 영훈은 갑자기 진짜 범인을 잡아야겠다는 다짐을 하고 나서 180도로 달라집니다. 그동안의 칩거생활을 깔끔하게 정리하고 사건 현장이 있었던 집으로 다시 돌아옵니다. 처음에 집에 돌아왔을 때는 새로운 삶을 살아야겠다고 생각했지만 범인을 잡아야겠다는 목적이 든 이후로는 깨끗하게 청소했던 집을 다시 사건 현장으로 만들어버립니다. 그리고 우연히 준성이 범인이 아닐 수 있다는 증거물을 포착하기 시작합니다.
그녀의 빨래
영훈이 주목한 부분은 바로 자신의 부인의 빨래입니다. 평소 자신의 부인은 준성 커플이 집에 찾아오면 항상 자신의 속옷을 다른 곳에 넣어두는 습관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집에 돌아와서 보니 자신의 부인 속옷이 그대로 걸어져 있었습니다. 이 말은 당일에 준성이 찾아오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을 때 준성의 공판일이 다가오게 되고 다연은 계속해서 영훈을 설득하기 시작합니다.
진짜 범인은 누구인가
이야기의 끝 부분을 보면 결국 준성은 무죄판결을 받고 풀려나게 됩니다. 그리고 준성은 자신의 집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준성은 자신의 집에서 상자 하나를 발견하고 그 상자 속에는 피 묻은 옷이 있습니다. 누가 봐도 영훈의 부인과 관련된 옷입니다. 그리고 그 상자의 주인이 자신의 부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이 영화의 특이한 점은 다연이 범인임을 이런 식으로 알려주지만 준성이 다시 경찰서에 가서 다연이 범인임을 말하는 장면은 없습니다. 준성이 발견한 상자를 통해 관객에게 진짜 범인을 알려주는 형식으로만 마무리가 됩니다.
소름 돋는 그녀
이 영화의 마지막 장면을 보면 소름 돋는 이유가 바로 그녀의 남편에 대한 집착 때문입니다. 평소 다연의 행동을 보면 그녀는 늘 자신의 남편인 준성을 의심합니다. 누구와 함께 하는지 그리고 누구와 어디에서 무엇을 했는지 등을 철두철미하게 파악하려고 합니다. 준성은 그런 다연의 의부증을 겪으면서 다른 여자와 바람을 피우기도 합니다. 다연이 영훈에게 매달리고 준성이 범인이 아님을 밝혀달라고 울부짖는 모습을 보면 자신이 진짜 범인이라는 사실을 숨기면서 피해자에게 다가간다는 것이 소시오패스적인 성격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자신이 진짜 범인이라는 사실을 철두철미하게 은폐할 수 있다는 사실을 그녀가 알고 있었기에 영훈에게 다가갔을지도 모릅니다. 그녀에게는 남편이 곧 자신에게는 유일무이한 존재이므로 자신의 범행을 숨기면서까지 영호에게 다가갔다는 사실이 관객들에게는 참으로 무서운 내용입니다. 이런 그녀를 준성이 살인자로 신고할지, 아니면 이 사실을 덮고 다연과 앞으로도 계속 살지는 미지수입니다. 열린 결말이므로 이 부분은 자유롭게 상상하면 될 것 같습니다.